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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여배우의 죽음...
친구에게 전해들은 소식 "이은주가 자살했데..." "불새에 나온 걔?" 그렇게 뜻하지 않는 곳에서 한 여배우의 죽음소식을 전해 들었다. 지금도 포털싸이트에서는 그녀의 사망 소식으로 시끌 벅적 하지만 나는 처음 그녀를 봤을때로 기억의 시간을 되돌린다.. 일병 휴가때였나 보다.. 나이는 나보다 두살 많지만 군대를 3개월이나 늦게 들어온 죄로 나를 선임으로 모셔야 하는 후임병과 같이 외박을 나오게 되었다. 전주 시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왠지 공짜로 얻은듯한 외박에 군인아저씨 둘이는 무엇을 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너무더운 날씨에 우선 극장안으로 들어가자고 의견을 모은후 이상한 공포 일본영화와 "번지점프를 하다" 라는 영화를 사이에 두고 후임은 공포영화를 그리고 나는 "번지점프를 하다"를 주장했다. 모든 ..
2020.03.08 -
무언가 불현듯 떠오른다는 것은.....
2015년 여름 나는 도쿄 출장을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 다른 나라를 가기위한 경유라던지 사진을 위한 여행.. 아니면 단순히 유명 관광지 구경을 위한 여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조차 체크인을 위한다며 나의 여권을 빼앗아가는 직장동료의 손을 보면서 당장 해결해야할 업무 이슈들, 설비 사양서등이 머릿속을 채워 버렸다. ‘그래.. 어차피 일인걸’ 이라는 생각에 다른 동료들은 탑승전 담배의 기운이 필요하다며 흡연실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 했고 비흡연자인 나는 애매하게 남은 시간에 보통은 잘 들리지 않는 공항 구석의 작은 서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특별히 머 볼 책들이 있으려나…’ 하며 둘러본 서점 한켠에서 스웨터를 멋드러지게 걸친 아직은 젋어보이는 하루키와 고양이 한마리가 정면의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
2018.09.13